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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제주 관음사 4.3 유적지 재조명...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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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30 14:14 조회7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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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 관음사 일대에 흩어져 있는 제주 4.3 사건 유적들의 복원과 체계적인 보전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요.

제주도의회가 관음사 주변의 4.3 흔적을 찾아 나서기 위한 현장 답사에 나서고 유적지에 대한 연구 용역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관음사 유적의 등록 문화재 지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잡니다.

 

< 리포터 >

지난 1949년 2월, 제주 4.3 사건이 마무될 무렵 토벌대와 무장대 간의 가장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제주 관음사.

관음사 주변 지대에는 당시 토벌대의 초소들, 군인들이 머물렀던 숙영지와 주민들의 피난처가 뒤섞여 있습니다.

관음사 일대의 4.3 유적지들이 오랜시간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채 방치돼온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강철남/제주도의회 4.3특위위원장]

“(관음사 유적을 방문한 이유가) 그 당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교전이 이뤄졌던 지역이기도 하고 불교피해의 현장이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것을 확인하고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유적지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관음사 4.3유적지 현장 답사에는 강철남 4.3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창식 의원, 강민숙 의원, 오영희 의원, 홍명환 의원이 함께 했습니다.

또 윤진남 제주도자치행정국장과 김경남 4.3유적지관리팀장 등이 동참해 4.3당시 제주 불교계가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피부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승국 / 제주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

“37개 사찰이 불탔어요. 4.3 때. 16분의 스님이 돌아가십니다. 그 당시에 4.3으로 인해서. 1949년 2월 12일 날 2연대 군인들이 관음사에 불 지를 때”

관음사 4.3유적지를 방문한 의원들은 4.3의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적지들에 대한 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강민숙 / 제주도의회 4.3특위위원]

“(관음사 4.3유적들을) 보존하지 않으면 곧 유실이 됩니다.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을 작년부터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시행하고 있거든요. 7월 말이면 2차 용역이 나올겁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해부터 5만여평에 이르는 관음사 4.3유적지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고 이 용역을 토대로 4.3유적지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 등이 열릴 전망입니다.

제주 4.3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관음사 일대의 4.3유적지의 복원과 체계적인 보존을 위한 등록 문화재 지정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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