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 물품 대리구매 등 사기 범죄 주의 당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소방기관 사칭 물품구매 사기 범죄에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울산의 한 철물점에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사다리 구매를 요청,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문서인 것처럼 위장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를 문자로 보내며 카드결제를 미끼로 대리구매를 유도했습니다. 

다행히 철물점 관계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어 23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도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한 사기업체가 소방훈련과 관련해 장어 144만원 어치를 사전에 주문하고,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음식점 관계자가 119센터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실제 금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유사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우리 도민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서는 즉시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