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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들불없는 제주들불축제…제주시, 전국 산불에 오름 불놓기 행사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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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10 09:56 조회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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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 들불축제 첫날인 지난 9일 탐라국 개국신화가 담긴 제주시 삼성혈에서 들불 불씨 채화제례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 제공.
2023 제주 들불축제 첫날인 지난 9일 탐라국 개국신화가 담긴 제주시 삼성혈에서 들불 불씨 채화제례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 제공.

어제(9일)부터 2023 제주들불축제가 나흘간을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메인 행사인 '오름 불놓기' 행사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오늘(10일) 오전 9시30분 시청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2023 들불축제 일정 중 오름 불 놓기를 비롯한 불 관련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전국에서 산불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정부가 지난 8일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따라 제주시는 어제(9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오름 불놓기 행사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전국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평년 127건보다 1.5배나 많은 194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달 들어서도 10여 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6일 산불경보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2023 제주들불축제에서 불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취소된 프로그램은 10일 들불 희망불씨 모심 퍼포먼스, 광장 소원달집 태우기, 11일 제주화산쇼(불꽃놀이), 달집점화, 메인행사인 오름 불놓기 등입니다.

다만, 개막공식행사, 희망기원제, 마상마예공연, 듬돌들기, 제주화합 전도 풍물대행진 등 불과 관련이 없는 행사는 정상 진행됩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정부 담화문과 산불경보 ‘경계’ 조치에 따라 부득이하게 축제 하이트라이인 오름불놓기, 불꽃놀이 등 불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취소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며 “불을 소재로 하지 않는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는 정상 진행되오니 제주들불축제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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