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교사 사망 사건 전담팀 구성..."신속·공정 수사"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렸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한 교사 사망 사건 전담팀을 꾸려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전담팀에는 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형사, 여청, 강력계 등 12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현재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로, 학생 가족 등에 대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경찰은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예훼손 등에 해당할 수 있으니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사 A씨는 지난 22일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