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제주 시민사회단체 환영 메시지 잇따라

4일 오전 제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 모인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선고 결과를 보고 환호하는 모습.

헌법재판소가 오늘(4일)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제주 시민사회단체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늘 '헌재의 윤석열 파면 결정 환영 성명'을 내고 "윤석열 파면은 내란에 맞서 두려움 없이 싸워나간 제주도민의 용기와 연대, 광장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4·3항쟁 77주년 다음날인 2025년 4월 4일은 학살자 이승만과 독재자 박정희, 전두환, 윤석열로 이어진 국가폭력 내란의 역사가 종식되는 날임을 선언한다"며 "윤석열 파면을 끌어낸 무지개로 빛난 광장의 혁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의 완전한 청산으로 국가폭력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윤석열과 내란중요임무종사자의 사면 없는 처벌과 군과 정보기관, 검찰과 경찰, 경호처 안의 내란 세력 색출과 다시는 내란에 가담할 수 없도록 해체 수준의 개혁을 약속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결정을 환영한다"며 "제주제2공항 백지화하고, 생태계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개발지상주의와 결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도 성명을 발표하고 "서비스연맹 제주지역본부는 이번 파면 선고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서비스연맹 제주지역본부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교조 제주지부도 논평을 내고 "학생들은 이 탄핵 정국을 지켜보며 민주주의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주권자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의 결정은 비록 늦었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법치주의의 회복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