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캠페인 공지사항

2019년 3월 4주 <BBS 4·3 캠페인>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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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4-01 17:53 조회1,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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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는 4.3으로 회복불능의 참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려시대를 거치며 절 오백의 번영을 누리던 제주불교는,
유교숭상 정책으로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제주민중들의 의해 다시 재건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주민중들은 식민지 사회의 두려움과 절망을 불교에 많이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스님들 역시 민중에 대한 연민의식과 제주공동체를 지키려던 진보적 성향이 강했습니다.

4.3이 일어나자,
제주불교는 늘 그랬듯 민중들의 곁을 지킵니다.

1947년 10월 17일 토벌대 책임자 송요찬은 제주도 전역에 소개령을 내립니다.
‘1948년 10월 20일 이후 제주섬 해안선에서 5킬로미터 이상의 지점과 산악지대의 무허가 통행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자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폭도로 간주하여 총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산간의 들판이나 마을 안이나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죽이겠다는
무시무시한 작전이었습니다.

해안선으로부터 5킬로미터!
제주의 지형상 해안마을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산간 마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군인과 경찰, 서북청년단으로 구성된 토벌대는
중산간에 사는 모든 주민이 무장대에게 식량과 물자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민간인을 ‘폭도’로 몰아가며 무차별 학살합니다.

그리고 당시 제주불교 개혁의 핵심세력이던 스님들에게 폭도라는 죄명을 씌워 목숨을 빼앗았고,
서른일곱 곳의 사찰들을 초토화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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