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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만등만화(萬燈萬花)로 장엄한 관음사 '한라산 영산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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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31 19:32 조회1,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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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지역 안녕과 코로나19 극복의 의미를 담은 한라산 영산대재가 제주 관음사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도량에 만개의 등과 만개의 꽃을 조성하는 불사가 펼쳐져 불자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제주 고유의 민중신앙 제례를 불교의식으로 복원한 한라산 영산대재.

제주 관음사 삼성각 앞에 한라산신을 비롯해 탐라바다 해신, 천신, 제주 창조신 설문대할망..

여기에 4・3당시 희생된 영가들을 위한 위패가 봉안됐습니다.

이상헌 제주시부시장,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한웅 서귀포부시장이 불보살과 수호신들에게 지역 안녕의 메시지를 담은 축문을 낭독했습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여러 신들의 보살핌 속에서 우리 도민들은 서로가 노력하고 고통을 나누며 (코로나19) 환란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남은 신축년과 다가오는 임인년 한해에도 크신 자비와 보살핌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민속 신앙과 불교 의식이 어우러진 한라산 영산대재는 제주불교 중흥조 봉려관 스님의 의해 1933년 관음사 아래 산천단의 제주한라산신제단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허운 스님/제주 관음사 주지]

“(일제강점기에) 봉려관 스님이 여자로써 비구니로 제주도에서 민족정신을 잘 보존하고 지켜냈습니다. 부처님 품안에서 지켜내고 이어옵니다.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오래된 뿌리 깊은 의식입니다.”

[김문자/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장]

“한라산 영산대재는 도민의 평화를 발원하며 전통재래문화의 복원과 제주의 향토 민중신앙 제례를 불교의식으로 복원된 제주만의 독특한 재래의식입니다.”

영산대재에 앞서 조계종제23교구 신도회가 주최한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행사가 열렸습니다.

신도회는 불교성전을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선물하고 선물 받는 ‘챌린지’ 행사를 통해 불법을 널리 펼 것을 다짐했습니다.

올해 한라산 영산대재에서는 만개의 등과 만개의 꽃을 조성하는 만등만화(萬燈萬花) 불사가 도량을 장엄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힐링과 위안을 선사했습니다.

제주 관음사는 한라산 영산대재를 봉행하며 제주도민 모두에게 희망의 기운이 생동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도 원만극복 되어 평화의 세상이 도래하길 기원했습니다.

제주에서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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