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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제주 불교계 “미얀마에 자비와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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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19 21:24 조회7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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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에 맞선 민주화 시위로 희생된 미얀마인들을 추모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을 위로하는 법석이 제주에서 마련됐습니다.

이번 추모 법회는 제주 거주 미얀마 근로자들의 요청에 따라 제주 관음사에서 마련됐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잡니다.

 

[기자]

제주지역 미얀마 근로자와 유학생 등 30명과 제주 관음사 사부대중이 미얀마 민주화 희생자를 위해 촛불을 밝혔습니다.

관음사 경내에서 밝혀진 촛불은 미얀마의 민주화가 이뤄지는 날까지 밝혀질 예정입니다.

제주 관음사의 미얀마 평화 기원법회는 미얀마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염원하는 제주도민과 불자들의 마음이 한데 모아지는 자리가 됐습니다.

[허운 스님 / 제주 관음사 주지]

“제주관음사와 제주불교계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적극 지지합니다. 국민들의 시위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반드시 이끌어 낼 것입니다.”

관음사의 미얀마 평화 기원 법회에는 제주도의회도 큰 관심 속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최근 ‘미얀마 민주주의 실현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현길호 제주도의회의원과 제주도의회 불자의원 모임 길상회를 이끄는 김희현 회장이 참석해 미얀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불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여성 도의원 7명도 법회에 참석해 미얀마 근로자와 유학생 들에게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길호 /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국민의 약 90%가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 아패 평화를 염원하는 불교국가가 미얀마입니다. 오늘 법회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민주주의 회복 운동에 제주불교계도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입니다.”

 

제주도민들은 4.3의 비극을 극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제주와 마찬가지로 미얀마에서도 학살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길 기원했습니다.

이와함께 행사를 주관한 관음사 로터스봉사회는 우리 사회에 부처님의 자비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부임 / 관음사 로터스봉사단장]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희생당한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나 뜻 깊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이주여성들을 위해서 봉사를 많이 확대해 나갈려고 하고 있는데”

제주 불교계는 그동안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었던 제주 4.3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새롭게 승화시켜나가는데 앞장서왔습니다.

제주지역 스님과 불자들은 4.3의 교훈을 바탕으로 붓다의 나라 미얀마의 민주화가 정착될때까지 부처님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정진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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